재단행사

  • Home
  • 재단행사
  • 알림게시판

알림게시판

제목 작성자 등록일 첨부
2017년 4월 `객석` 김은식 바이올리니스트 인터뷰 운영자 2017.04.28 첨부

2017년 4월호 객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

윤후명의 소설 ‘강릉’이 던지는 치유의 메시지


아름다운 풍경을 지닌 서촌에 자리한 대안공간 울림과 퍼짐에서는 매월 셋째 주 화요일1시가 되면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2016년8월16일 ‘상드와 쇼팽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한 조르주 상드의 책 ‘편지’를 시작으로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윤후명 ‘강릉’, 황병기 ‘논어 백가락’, 슈바이처 ‘나의 생애와 사상’, 이안 보스트리치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모차르트 ‘천 번의 입맞춤’, 그리고 얼마 전3월14일 음악회에서는 존 스타인벡의 ‘일그러진 진주’에 담긴 메시지를 전하여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앙상블 시락과 첼리스트 양성원, 바리톤 조병욱, 바이올리니스트 김진승이 함께했던 그 동안의 무대에는 기존의 화려함을 벗은 담백하고 따뜻한 감동의 여운이 머물렀다.


이 음악회의 기획자이자 진행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은식은 음악의 즐거움을 널리 전하기 위해 클래식 음악 공연과 예술교육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는 단체 앙상블 시락의 예술감독으로 그 동안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회 성당 치유의 음악회, 들꽃피는 학교, 꿈키아트스쿨 협업 청소년 융합예술수업, 서울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융합예술교육 공연과 수업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처음 울림과 퍼짐에서 책과 음악이라는 기획을 시작한 건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고 책을 통해 삶의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배웠고 위로와 치유를 받았기 때문이에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어려운 순간이 오면 늘 책을 읽었고, 그러면서 저를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어느 순간 책 속의 메시지가 제가 하는 음악의 메시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가까이에서 음악을 나누고 사유하는 힘을 기르고 진실한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이 음악회를 기획했어요.”


음악과 챔이 함께하는 이 곳은 한번 찾은 청중이라면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매력을 지녔다.

“좋아하는 책이 많지만 특별히 윤후명 선생님의 소설 ‘강릉’은 늘 제 마음에 남아 있는 책이에요. 작가의 고향인 강릉을 모티프로 쓰인 열 편의 소설을 모은 소설집인데 작가가 어린 시절 강릉에서 겪었던 이야기뿐 아니라 세월이 흘러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겪은 일들을 담담히 풀어내고 있어요. 한글의 아름다움이 잘 묻어난 책이죠. 그리움과 외로움, 만남과 떠남.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가 책 속의 시간과 공간 안에 머물러 있어요.”


책은 사고를 사유하게 한다면 음악은 직접적으로 마음을 열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하는 그녀. 음악이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기록하고 증명하는 작업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미술과 음악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도 해왔는데, 아이들과 가족들이 행복을 찾고 자유로운 자신을 찾는 모습을 보면서 예술에 진정 힘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작은 힘이지만 이런 공연들을 통해 음악과 책에 담긴 진정한 정신의 가치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쑬은 우리가 가장 약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이니까요.”





이전 울림과 퍼짐 음악회 시리즈 Ⅲ “책과 음악” 운영자 2019.01.30 첨부
다음 2019년 2월 ‘객석’ 기자들이 꼽은 화제의 무대 책과음악 운영자 2019.02.28 첨부